???

박현숙 장편소설/ 특별한서재(펴냄)

믿고 보는 몇 안 되는 동화 작가 중 한 분인 박현숙 작가님 신간 구미호 카페 4권이 나왔다. 지난 3권 약속 식당에 이어 4권은 또 어떤 신비로운 이야기가 펼쳐질까 기대감으로 펼친 책이다.

주인공 성우는 설문지를 작성해 주고 자연스럽게 구미호 카페로 발걸음을 하게 된다. 사람들이 다 이사나간 재개발 주택가, 유동인구라고는 없는 곳에 이런 카페가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예쁜 카페였다. 긴장된 마음으로 들어간 카페, 직원은 성우에게 오픈 기념일이라며 무료로 빵과 dma료를 제공한다. 그것도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포만 바게트였다.

가게 내부를 구경하다가 유리 진열장 안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한다. 망설이는 성우에게 직원은 언젠가는 사게 될 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데...

구미호 카페는 달이 뜨는 날에만 문을 엽니다

보름달, 반달, 초승달이 뜨는 날 찾아주세요

낮달이 뜨는 날에도 문을 엽니다

이후에도 성우는 구미호 카페를 찾게 된다. 성우에게는 고민이 있다. 짝사랑하는 지레, 그리고 자신과 같은 방을 쓰는 이종사촌 재후 때문이다. 이모는 이모부의 해외 지사 파견으로 외국으로 나가게 되었고 재후를 성우 엄마에게 맡기고 가게 된 것. 원하는 만큼 마음껏 용돈을 받아쓰고, 눈치라고는 없는 재후에게 점점 실망하고, 더군다나 재후는 자신의 짝사랑 지레와 점점 친해지는데....

자신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지는 영조를 매몰차게 대하고, 지레도 점점 멀어지고 이제 성우는 막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과연 성우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청소년 독자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화 구미호 카페 4권.

구미호 카페에서 물건을 하게 되면 정해진 시간동안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구미호 심호에게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치르게 될까 궁금하고 걱정이 되면서도 사람의 심리란 참 이상하다. 금기시되는 일은 더 하고 싶은 법. 성우와 지레, 재후, 세 아이는 그들이 각자 간절히 바라는 것을 이룰 수 있을까?

달이 뜨는 밤에만 보이는 구미호 카페,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물건, 시간을 살 수 있다면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나는 언제나 남이 가진 것만을 부러워하지는 않았는가? sns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보고 싶지 않아도 봐야 하는 것들이 있다. sns 속 사람들의 모습은 늘 행복해 보인다. 나보다 나아보이고 끝없이 비교가 된다.... 그러나 책을 읽는 순간만은 내가 가진 장점, 나라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남을 잊고 나에게 몰입해보는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을 했다. 청소년 독자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신간평가단, #특별한서재, #특서신간평가단, #박현숙작가,

#동화리뷰, #책리뷰, #구미호카페, #구미호식당,

#베스트셀러, #청소년책추천, #시간추천, #book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