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와 편견, 차별을 뛰어넘어 자기만의 색으로 반짝이는 두 소녀의 특별한 이야기! 『초록 눈의 아이들』 아미산 골짜기에 사는 끝단이. 아버지가 조선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괜한 소문과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가족들과 함께 마을을 벗어나 산골에 살고 있다. 끝단이는 초록 눈과 갈색 머리칼을 가졌다. 어느 날 우연히 만난 끝단이와 같은 초록 눈동자를 가진 '양희'. 양희는 화약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끝단이네 할머니의 부탁으로 염 씨 할머니 댁에 다녀오던 중에 비 때문에 산속에 고립되는 끝단이와 양희. 양희는 도움을 요청할 화약을 터뜨려 둘의 위치를 알려주어 무사히 가족들에게 돌아간다. 양희의 활약이 돋보였던 산속에서의 고립. 그리고 끝단이의 노력 덕분인지 염 씨 할머니는 끝단이의 손을 잡고 자신의 편견을 놓아버리는 장면이 인상 싶은 화해가 아니었을까 싶다. 세상 사람들이 조선인과 다르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숨어살다시피하는 끝단이네와 양희네.. 조선시대 다문화 가정인 셈인데.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시선이 조그만 삐끗하면 차별을 만든다. 사실 지금 시대에도 문제이지 않나..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고들 하나 또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서... "우리 할머니가 그랬어.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다고." (p.132)
『초록 눈의 아이들』은 1627년 조선에 정착한 최초의 유럽인 '얀 벨테브레이'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한다. 조선시대부터 다문화가 있었다니 새삼스럽게 새롭다. 그 시대는 지금보다 훨씬 더 시야가 좁아서 책 속 주인공들이 받는 오해와 차별, 편견이 굉장히 컸을 텐데. 책 속에서는 그 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학교에도 다양한 눈을 가진 친구들이 더러 있을 텐데.. 초등학교 어린이 친구들이 읽는다면 좋은 시선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D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다양성과 공존의 메시지가 담긴 『초록 눈의 아이들』 .. 어린이 도서 추천!! ;) #초록눈의아이들 #지혜진 #특서주니어 #어린이동화 #어린이도서 #어린이문학 #창작동화 #다문화가정 #추천도서 #도서지원 #그림동화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