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상상해 보지 않나요? 과거로 가서 그때의 선택을 바꾸고 싶다거나, 이미 이루어진 미래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요.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의 집이 있습니다.
하얀 운동화를 신은 아이들에게만 보인다는 이 집. 바로 시간을 건너는 집. 그 집에 올수 있는 아이들은 선택받은 아이들입니다.
<시간을 건너는 집 >2 편이 나왔습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한 마법 같은 이야기입니다.
민아
임대 아파트에 사는 한 부모 가정 아이입니다. 고2 때 민아를 임신한 엄마는 집에서 쫓겨납니다. 민아의 아빠와 민아를 낳자고 약속하지만 민아의 아빠는 엄마를 버리고 도망갑니다. 어려운 형편에 학원도 다닐 수 없는 민아는 빗물이 들어오지 않고 내방이 있는 집을 갖는 게 소원입니다.
아린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던 중 시험 스트레스로 공황장애를 앓게 되면서 그 트라우마로 집 밖을 나가지 못합니다.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변호사가 되기를 원하는 부모님에게 그 말을 하지 못합니다.
무견
지적장애가 있는 형을 놀리는 아이들을 때려서 들어간 소년보호 시설에서 탈출합니다. 헌 옷 수거함에서 옷을 바꿔 입으면서 발견한 흰 운동화를 신고 시간의 집에 오게 됩니다. 시간의 집에 의해 선택된 아이는 아니지만 선택의 문을 들어갈 기회를 얻게 됩니다.
상처로 인애 서로에게 날선 모습을 보이던 아이들은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러던 중, 장애가 있는 형을 만나러 간 무견이 경찰에 잡혀가게 되고, 민아의 엄마가 고통사고로 사경을 헤매게 됩니다.
고난에 빠진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집사 아저씨는 시간의 집 규칙을 어기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선택의 순간에 서게 됩니다. 가끔은 그 선택을 후회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해서 갈수 있는 기회가 온다는 것은 어쩌면 커다란 행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내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라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시간을 건너는 집>2편이지만 1편을 읽지 않아도 읽는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가끔 1편에 등장했던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오기는 합니다. 저는 1편을 미리 읽었습니다.) 하지만 2편을 읽고 나면 1편이 궁금해져 바로 1편까지도 읽으실 거라 생각되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