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환경이야기.. 고등학교 다닐 때였을까, 지구과학시간에 과학선생님께서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으니 스프레이나 에어컨 냉매도 프레온가스가 있다며 막 열변을 토하시며 수업하셨던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특히나 더 환경에 대해 민감해진 요즘. 그림책도 청소년소설도 성인대상의 책들도 환경을 주제로 한 책들이 이제는 쏟아지고 있는 듯 느껴진다. 써포터즈 지원으로 만나게 된 <바다가 걱정돼>는 알찬 구성으로 마음에 쏙 들었다. 어른이라고 모든 것을 섭렵하고 있지 않으니 이번에 만난 <바다를 부탁해>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초등학교 3~4학년 대상으로 출간했다고는 하지만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대상이라면 누구나 같이 읽고 주제를 나누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바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그런 바다를 오염시키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정말 인류가 한번에 존재에 대한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큰 주제 7가지로 구성하고 주제에 맞는 이야기와 함께 그 이야기에 관련된 지식을 전달하고 보너스 지식까지 더해 책 구성이 정말 알차다. 이야기도 동떨어지지 않은 생활속에서 접할 수 있는 것이라 누구라도 공감하며 동의하며 읽을 수 있다. 또한 책속에 실려있는 사진과 삽화도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역할을 해준다. 여행을 많이 즐기는 편이 아니라 기억이 더듬더듬인데 책속에 소개된 제주 용머리해안에 대한 이야기는 마음이 아팠다.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으로 다녀와본 용머리해안이 지금은 해수면의 상승으로인해 하루 8시간 이상 물에 잠겨있다고 하였다. 자주 보도되는 산불이야기도 그저 화재로만 볼 일이 아니다. 심각한 환경파괴의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각 챕터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도 같이 제시해주고 있다. 책을 읽고 고민하고 이제는 행동을 해야 할 때이다. 공존하며 행복하게 인류가 오래오래 살아가길 다시한번 기원해본다. 무엇보다 내가 없은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이 고통받지 않고 재밌게 세상을 살려면 환경과 어우러질 수 있게 우리 세대가 더 환기하고 자각해서 우리 다음 세대를 잘 가르치고 실천해야겠다. 이 책을 읽고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 1.조그만 쓰레기라도 절대 버리지 않기 2.미니멀 라이프 실천하기 3.빨대 사용하지 않기 4.메일함 비우기 5.디지털 기기 사용시간 줄이기 6.육식보다 채식을 더 하려고 노력하기 사람의 이기가 결국 사람을 향해 창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국가기관이나 기업은 그 이념을 재정비하여 같이 사는 가치 있는 일을 해주길 바라고 또한 개인도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꼭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 |